반도체 핵심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제조하는 일본 기업 두 곳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29일 NHK에 따르면 미야자키 히데키 JSR 상무는 28일 중간결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포토레지스트 제품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특별히 눈에 띄는 영향은 없다”며 “지금까지처럼 한국의 요구에 따라 출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28일 일본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들이 수출 규제의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
히데키 상무는 수출규제가 실적에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에쓰화학공업도 이날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신에쓰화학은 제품을 출하할 때 절차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종전처럼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계속 출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JSR은 포토레지스트시장 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업체다. 신에쓰공업은 시장 점유율 23%로 2위권이다.
일본은 7월4일부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 소재를 한국에 수출할 때 기존의 3년짜리 포괄허가가 아닌 계약건별 허가를 받도록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8월28일에는 한국을 수출절차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보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