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와 수소 분야에서 러시아 국영 가스생산회사 가즈프롬과 정보공유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2일 인천 오크우드호텔에서 가즈프롬과 함께 개최한 ‘한국가스공사-가즈프롬 과학기술 협력분과 워킹그룹 회의’에서 자원개발과 장거리 천연가스 공급기술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다.
▲ 한국가스공사와 가즈프롬 관계자들이 22일 인천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가즈프롬 과학기술 협력분과 워킹그룹 회의’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
이번 행사에는 최양미 한국가스공사 기술사업본부장과 이성민 가스연구원장을 비롯한 한국가스공사와 가즈프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은 매해 과학기술 협력분과 회의를 열어 두 회사의 과학기술연구원이 함께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주제 발표와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자원 탐사와 개발을 비롯해 중간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와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박에 액화천연가스 연료를 공급) 등이 논의됐다.
두 회사는 수소 저장과 수송을 비롯한 신사업 기반 기술에 관련된 정보도 공유했다.
가즈프롬은 지금까지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형태로 천연가스를 주로 공급해 왔다. 그러나 액화천연가스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가스공사에서 보유한 액화천연가스 공급과 수송에 관련된 기술과 노하우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가즈프롬과 액화천연가스·수소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협력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천연가스의 역할이 커진 점을 고려해 국제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즈프롬과는 2003년 ‘과학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한 기술적 기반 검토와 정보공유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