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극동 러시아 최대 유통회사인 네바다그룹에 자체브랜드(PB)상품 수출을 꾀한다.
롯데마트는 22일 본사에 네바다그룹 관계자를 초청해 ‘롯데마트 대중소 협력 PB상품의 극동 러시아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 '온리프라이스' 제품들 모습. <롯데마트> |
네바다그룹은 1994년에 세워진 곳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6천여 명의 직원들과 80여 개의 매장을 갖춘 극동 러시아 최대의 유통기업이다.
상담회에는 롯데마트 PB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 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20여 곳이 참가해 30개 품목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극동 러시아는 모스크바 등 서부 지역과 다르게 대형 유통사가 드물어 자생적 유통회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제조업 기반이 부족해 한국 제조사와 협업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롯데마트는 최근 3개월 동안 극동러시아 지역의 시장을 검토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별했으며 네바다그룹이 다시 시장성을 검토해 최종 30개 품목을 선정했다.
수출상담회가 끝난 뒤 네바다그룹이 구매 결정을 내리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은 네바다그룹의 대형 유통체인인 삼베리 매장 28곳에서 판매된다.
롯데마트와 코트라는 이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100만 달러가량의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상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상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러시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확대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