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이 14일 요르단에서 오마르 알 라자즈 요르단 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한국전력공사가 중동에서 풍력발전소 운영사업을 시작한다.
한국전력공사는 15일 요르단 후세이니아시에서 89.1MW 규모의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할라 아델 자와티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암자드 알 라와시데 요르단전력공사 사장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한국전력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사업에 지분 100%를 투자해 사업 개발,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등 모든 과정을 전담했다.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13년 국제 경쟁입찰로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사업을 발주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전력을 선정했다.
한국전력은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와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고 2016년 12월 재원조달에 성공해 2019년 7월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를 앞으로 20년 동안 운영해 모두 5억8천만 달러(6902억 원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총사업비는 1억8100만 달러(2155억 원)로 한국전력은 요르단 현지법인을 설립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사업비를 조달했다.
한국전력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으로 요르단에서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373MW, 2012년 2월 준공),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573MW, 2015년 4월 준공) 등과 함께 발전소를 모두 세 곳 운영하게 됐다.
2018년 기준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 5236MW의 20%를 한국전력이 담당하는 셈이다.
한국전력은 요르단 이외에도 중동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5600MW)와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발전소 (1600MW),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발전소(1204MW) 건설·운영 등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에 성공해 한국전력과 요르단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요르단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한국전력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