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비무장지대 인근지역에서 야생멧돼지 포획 합동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국방부는 15일부터 비무장지대 인근 야생멧돼지 출몰 및 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포획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10월3일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사체. <환경부> |
이번 포획조치에는 국방부, 환경부,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해 민간엽사, 군 인력,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화천, 인제, 양구, 고성, 철원, 연천군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거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포획작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에는 멧돼지가 이동할 수 없도록 차단 시설을 설치한 뒤 포획팀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15일부터 48시간 동안 포획조치를 실시한 뒤 안전성과 효과, 임무수행 적절성 등을 검토해 본격 실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획조치지역 일대에 지역주민 등 민간인 출입은 철저히 통제된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민간인 출입통제 안내를 공조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