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은행, 대구신용보증재단 등과 협력해 자동차부품 분야 협력기업에 자금지원을 제공한다.
대구시청은 17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대구은행, 대구신용보증재단, 이래AMS, 평화홀딩스, 평화정공, 삼보모터스와 ‘자동차부품 협력기업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권영진 시장, 김윤국 대구은행 부행장, 이찬희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용중 이래AMS 회장,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 이재승 평화정공 대표이사, 박영현 삼보모터스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권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2, 3차 협력기업의 금융난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국내 완성차업체의 수출 부진,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자동차부품 2, 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대구시, 대구은행, 대구신용보증재단, 이래AMS, 평화홀딩스, 평화정공, 삼보모터스는 협약에 따라 공동출연으로 기금을 조성해 협력기업에 기업마다 5억 원 이내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금융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상생기금 조성에 참여한 중견기업의 추천을 받은 뒤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심사를 통과하면 된다. 이후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다.
특례보증의 지원총액은 360억 원이다. 대출금리는 시장 기준금리보다 1.2%포인트 높은 선 안에서 결정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앙정부는 2018년 12월부터 자동차부품업체를 위해 회사채 발행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2, 3차 협력기업에는 혜택이 적어 더욱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