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과 윤종구 건설기계부품연구원장이 건설기계부문 수소산업을 발전하는 데 힘을 모은다.
울산시청은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건설기계부품연구원과 ‘건설기계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윤종구 건설기계부품연구원장. |
송철호 시장과 윤종구 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송 시장은 “건설기계 분야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과 협력을 강화해 수소 그린모빌리티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수소산업을 선도할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울산연구센터가 이른 시일 안에 설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수소건설기계산업 분야에서는 실증 및 기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울산시와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수소건설기계산업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으로 건설기계 관련 기술 연구 및 국내 건설기계산업 진흥,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역량 확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울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사업 추진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울산연구센터 설치 △수소 기반 건설기계 및 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R&D) △수소산업 진흥사업 발굴 및 지역 유관기관 협력 강화 등에 함께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소굴삭기, 수소지게차 등 수소건설기계 보급 및 양산 기반을 확대한다.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수소건설기계 실증 및 사업화를 촉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수소지게차가 보급되고 있고 수소굴삭기 및 기타 건설기기 관련 기술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수소건설기계 관련 연구개발, 지원정책, 인증·표준화 등이 미흡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한국 건설기계 분야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연간 1만1677t으로 도로가 아닌 영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39%를 차지한다”며 “수소건설기계는 미세먼지를 일으키지 않아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