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가 10일 제주도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엔타스듀티프리, 제주면세점과 경쟁 끝에 사업권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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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에 들어선다. 제주관광공사는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과 제주 시내면세점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제주관광공사는 기존 면세점 운영경험과 지역 상생 동반성장 방안에서 다른 후보자들과 차별성을 보여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면세점 수익금 전액을 제주관광 진흥을 위한 공적 자금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관리역량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관광공사는 2009년 면세사업에 진출해 중문 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 성산포항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은 10일 "그동안 제주관광은 양적 성장은 이룩했으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관광객들이 제주도에서 돈을 많이 쓰고 있지만 그 돈이 도민들 호주머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해 면세사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도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도민의 염원이 이번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3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규 면세점 선정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 계획을 자세히 밝히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