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두 도시의 강점을 살려 자율주행차산업 발전에 협력한다.
울산시청은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및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
이춘희 시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윤석무 세종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그동안 우리 시는 친환경자동차와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충전소 등 기반을 구축하는 데 투자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관련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산업 기반을 잘 갖추고 있는 울산시가 자율주행차산업 분야 혁신성장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두 지역의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사이 교류와 기술협력 등 시너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르면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는 개발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울산시는 자율주행차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자율주행 기술인 V2X(차량과 통신·도로 등 연결) 인프라를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울산시 북구 농소동 사이 도로 7km 구간에 구축해 2018년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자율주행기술 실증 및 상용화에 특화됐다. 7월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시내 도로에서 자율주행버스 상용화를 위한 시험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와 세종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과 관련해 자율주행차산업 발전에 협력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계획했다.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은 산업부가 각 지자체의 신산업 육성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462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말한다.
울산시에서는 자율주행차 개발, 초소형 전기차 부품 개발사업이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