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게임회사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오전 열리는 웅진씽크빅 이사회에서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앞서 10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넷마블은 애초 인수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본입찰에 참여하며 인수전에 '깜짝' 등장했다.
반면 인수전 초반부터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SK네트웍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 컨소시엄 등은 모두 본입찰에서 발을 뺐다.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한 경쟁상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은 넷마블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은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 지분을 약 1조8천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앞서 6월 재무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웅진코웨이 재인수 3개월 만에 지분 25.08%를 매물로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