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7년 동안 4천억 원의 정부예산을 지원한다.
문 대통령은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디스플레이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에서도 세계 경쟁력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예산투입 외에도 정부는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인력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기업에 지원을 확대하고 상생 협력모델을 구축해 디스플레이산업의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며 “충남 천안에 신기술을 실증·평가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이 빠르게 상품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 내에 2천명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산업 인력을 배출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키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맞춤형 기술인력 보호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투자 협약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사이 상생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며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13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