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포스코그룹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따라 실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해를 거듭할수록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관련한 매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전개함에 따라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ICT는 정보기술(IT)서비스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공급 등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 자회사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T서비스 역량을 융합한 제철소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뿐 아니라 다양한 포스코그룹 계열사에게도 적용된다.
포스코ICT는 그룹의 스마트팩토리화 흐름에 발맞춰 ‘포스프레임’이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앞으로 이 사업에서 거두는 매출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2015년 12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제철소 모든 공정에 스타트팩토리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공장 증설과 포스코에너지의 지능형발전소 고도화 등에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ICT가 포스코그룹뿐 아니라 동화기업이나 LS니꼬동제련 등 비계열사 스마트팩토리 물량도 수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ICT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68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