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적측세라믹콘덴서(MLCC)업황 회복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27%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신형 아이폰 판매 호조세, 중화권 5G(5세대) 통신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2020년 상반기 이후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다시 빠르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의 판매 확대에도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시리즈는 기존 스마트폰 산업을 뒤바꿀 혁신제품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대표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의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시장의 예상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46억 원, 영업이익 160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4%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가격 하락 등으로 2분기 이후 분기 실적이 후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센서 가격 하락,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 영향 등으로 4분기에도 실적 후퇴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190억 원, 영업이익 6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