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10-07 17: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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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3.3㎡(1평)당 분양가가 최근 2년 사이 5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서울시내 정비사업장 분양 승인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재개발·재건축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019년 들어 6월까지 평균 3153만 원으로 집계됐다.
▲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는 2017년 분양가 평균 2009만 원과 비교하면 57% 상승한 수치다.
윤 의원은 분양가격 상승폭이 최근 2년 사이 급격히 높아진 이유를 올해 6월까지 분양승인 기준을 직전 분양가격의 110%까지 허용해 주거나 주변 시세를 반영해 결정한 데서 찾았다.
분양이 이뤄지면 시세가 상승하고 다시 분양가를 최대 10% 올려 받을 수 있어 집값 상승을 분양단지가 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런 상승세를 막기 위해 6월 신규 분양가를 직전 분양가의 105% 이내로 제한할 수 있도록 분양 승인기준을 바꿨다.
윤 의원은 “서울은 새 아파트 공급이 대부분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이들 사업이 시세상승을 주도한 측면이 있다”며 “서울 입주를 원하는 무주택 서민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획기적 공급대책과 함께 분양가 규제를 일관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