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신세계 창원스타필드 입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민 공론화 결과를 반영하면서 신세계와 지역사회 상생방안에 무게를 싣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허성무 시장은 7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민참여단이 제시한 스타필드 입점 찬성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결과에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는 미덕을 보이자”고 밝혔다.
허 시장은 스타필드 입점이 찬성 쪽으로 기울어진 것과 상관없이 입점 과정에 필요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건축 허가, 대규모 점포 등록 등 행정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상생협력방안 제시,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주변 교통문제 해결, 스타필드 현지 법인화 및 100% 지역인재 채용, 지역 생산물 판매 의무화 등 4가지 상생방안도 신세계에 요구했다.
허 시장은 “공론화 결과가 모두를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사회 전체가 떠안아야 할 부담을 신세계도 나눠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창원 의창구 중동지구에서 종합쇼핑몰 스타필드 입점을 추진해 왔다.
허 시장은 스타필드 입점을 두고 찬반 여론이 갈리자 이를 창원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2일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창원시민참여단은 스타필드 입점을 두고 찬성 71.24%, 반대 25.04%, 유보 3.72%를 보여 큰 표차로 찬성의견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