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대로 LG디스플레이 등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는 30일 궈밍치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이르면 2020년 4분기와 2021년 상반기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과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궈밍치 연구원은 오직 삼성전자만 중형 올레드(OLED)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며 애플의 조치가 삼성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현재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1프로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고 아이폰11과 맥북, 아이패드에는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궈밍치 연구원은 미니 LED가 올레드처럼 높은 명암비를 제공하면서 화면 잔상(번인) 현상이 취약하지 않다면서 애플이 최고급 제품에 미니 LED를 채택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많은 경쟁자들이 애플의 움직임을 따라갈 것”이라며 “앞으로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최고급 중형기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미니 LED 채택으로 수혜를 볼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 애버리, ZDT, 에피스타, 니치아, 래디안트, TSMT 등이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