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4분기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힘입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0일 “만도는 한국과 중국에서 구조조정 작업을 대부분 마친 가운데 4분기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GM에게 부품 공급을 늘려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올해 4분기에 영업이익 6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84% 증가하는 것이다.
만도는 현대차그룹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11월 내놓는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통합제어장치(DCU)를 공급할 것으로 파악된다.
DCU 공급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 평균 판매가격(ASP)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만도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신규 플랫폼에 들어가는 부품을 새로 수주하면서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과 GM으로부터 신규수주 덕분에 만도의 영업이익이 52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만도는 한국과 미국 공장에서 가동률을 높여 2020년 영업이익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022억 원, 영업이익 221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