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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전성시대, 6월 국내시장 점유율 15%로 껑충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7-06 17: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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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량이 지난 6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차 출시가 늘고 판촉행사를 적극 진행한 덕분이다.

지난 6월 BMW가 판매 5천 대를 돌파하며 월간 수입차 판매량 신기록을 썼다. 폴크스바겐은 베스트셀링카 1, 2위를 모두 차지하며 벤츠를 제치고 판매량 2위로 치고 올라왔다.

◆ 수입차 사상 최대판매 기록

한국수입차협회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4275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보다 32.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전성시대, 6월 국내시장 점유율 15%로 껑충  
▲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정부의 수입차 개방정책으로 1987년 1월 국내에 수입 승용차가 공식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이후 28년 만에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이다.

한국수입차협회 관계자는 “6월 수입차시장은 각 브랜드별 적극적 판촉활동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수입차회사들은 9월부터 강화한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 적용을 앞두고 구형모델 소진을 위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입차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는 11만98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4263대보다 27.1% 늘었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상반기 수입차의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15.2%까지 늘었다. 2013년 9.9%, 지난해 12.7%에서 또 다시 큰 폭으로 점유율이 증가한 것이다.

◆ BMW 월간 5천 대 판매돌파, 폴크스바겐 2위로 치고 올라와

BMW는 6월 국내에서 모두 5744대를 팔아 수입차 최초로 월 판매량 5천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월 대비 23.6%,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1% 늘어난 것이다. BMW 520d와 BMW 320d가 베스트셀링카 3, 4위를 차지하며 BMW 판매를 주도했다.

BMW 관계자는 “인기모델인 3시리즈와 5시리즈 판매가 크게 느는 등 전 차량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올해 봄부터 시행한 전 모델 시승행사 등 고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차 전성시대, 6월 국내시장 점유율 15%로 껑충  
▲ 폴크스바겐 티구안.
폴크스바겐은 4321대를 팔아 2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전월 대비해 71.3%,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6% 증가한 것이다.

티구안과 골프가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1, 2위에 오르며 판매를 주도했다.

벤츠는 올해 들어 BMW와 1위를 다퉜는데 6월 4196대를 판매해 3위로 내려앉았다. 벤츠도 전달 대비 판매량은 18.9% 늘었지만 BMW와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우디(2150대), 포드(1120대), 랜드로버(825대), 미니(785대), 렉서스(727대), 도요타(711대), 푸조(678대) 등이 벤츠의 뒤를 이었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은 지난 5월 판매량이 전달 대비 반토막이 나다시피 했지만 한 달 만에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1062대가 팔렸고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1006대 팔렸다.

그 뒤로 BMW 520d(863대), BMW 320d(792대), BMW 520d xDrive(601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586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3886대(57.2%), 2000cc~3000cc 미만 8176대(33.7%), 3000cc~4000cc 미만 1630대(6.7%), 4000cc 이상 557대(2.3%), 기타 26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유럽 1만9863대(81.8%), 일본 2617대(10.8%), 미국 1795대(7.4%) 순이었고 연료별로 디젤 1만7292대(71.2%), 가솔린 6095대(25.1%), 하이브리드 862대(3.6%), 전기 26대(0.1%)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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