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선영 "헬릭스미스 임삼3상은 미완의 성공, 희귀질환 치료제로 확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9-26 11:53: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를 루게릭병과 같은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상3상에 기대를 많이 했을 터인데 원통한 심정을 지닌 주주들께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하지만 이번 임상3상을 ‘미완의 성공’으로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88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선영</a> "헬릭스미스 임삼3상은 미완의 성공, 희귀질환 치료제로 확대"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젠시스'의 임상3-1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VM202)의 임상3-1상에서 결과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임상에 참여한 일부 환자에서 위약과 시험약이 혼용됐음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번 임상3상에서 엔젠시스의 약물효과는 충분히 확인됐다고 봤다.

위약과 시험약의 혼용 등 문제가 된 환자를 제외한 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 효능을 나타내는 수치인 ‘P값’이 3, 6개월 시점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를 복용한 환자의 P값은 3개월에 0.0089, 6개월에 0.0018이 나왔다”며 “P값 기준인 0.05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이 데이터가 사실일 가능성은 99%”라고 말했다.

환자 등록이 가장 많고 임상시험 통제가 잘 이뤄진 3개 병원의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에서도 엔젠스미스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통증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김 대표는 “유전자치료제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약물 안전성도 임상2상에 이어 임상3상에서 다시 확인됐다”며 “비록 이번 임상3상에서 명확한 데이터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험을 후속 임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젠시스의 후속 임상3상은 임상3-1상과 달리 환자 150~200명의 중간 규모로 2~3개가 진행한다.

대규모 임상을 쪼개어 각각 다른 임상디자인을 적용한 뒤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은 임상으로 판매허가를 받겠다는 전략이다.

또 엔젠시스를 루게릭병과 샤르코-마리-투스병과 같은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해 생물학적 제제 허가승인(BLA)을 조기에 획득해 유리한 약가를 받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헬릭스미스는 루게릭병을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임상2상을,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적응증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1, 2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계획보다 6개월 정도 지연된 것일 뿐 임상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며 “6개월 내에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에 관한 후기 임상3상을 시작하고 2022년 2월경에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권효진
1년전 샤르코로 발목이 부러져 수술한후 회복중인데 다시 재발된거 같습니다 여자 29살이고 1형당뇨는 9살에 걸렸으며 3년전 췌장이식 수술을 했습니다. 당뇨합병증인 샤르코가 이식후 정상혈당 유지중인데 처음 발병했습니다 샤르코 임상실험에 관심이 생겨 글 남깁니다 연락처 01065224739 메일 hjhj1169@hanmail.net    (2019-10-28 03:25:13)
권효진
샤르코 경험이 있고 지금 재발이 의심됩니다 나이29 여자이고 1형당뇨 20년 정도 후 췌장이식 3년 됐습니다 임상실험에 참가하고 싶은데 혹시 정보 알수있을까요   (2019-10-27 20: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