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포인트 현금화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멸된 8개 전업카드사의 포인트는 499억 원으로 집계됐다. |
매년 소멸되는 카드포인트가 1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1원 단위도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지만 홍보가 부족해 활용도는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포인트 현금화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멸된 8개 전업카드사의 포인트는 49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151억 원, 1024억 원이 소멸됐다.
카드사들이 지난해 10월부터 1원 단위부터 포인트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지만 현금화 금액은 예상보다는 크게 늘지 않았다.
8개 카드사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개월 동안 월평균 77억4800만 원의 포인트가 현금화됐다. 9월(58억2100만 원)과 비교해 월평균 19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현금화되지 않은 포인트 잔액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6월 8개 카드사 포인트 잔액은 1조3299억 원으로 지난해 9월 1조3228억 원보다 71억 원 증가했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해 약관 개정 이후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한 적극적 홍보를 하지 않아 아직 1원 단위 현금화를 모르는 고객들이 많다”며 “업계의 자발적 홍보 노력이 제일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금융당국도 소멸되는 포인트 없이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 및 시스템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