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격호 조카들, 800억원 증여세 취소 소송에서 패배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7-03 18:19: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조카들이 800억 원대 증여세를 내지 않게 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의 1심에서 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3일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두 아들이 용산세무서장 등을 상대로 낸 812억 원 증여세 부과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신격호 조카들, 800억원 증여세 취소 소송에서 패배  
▲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2013년 1월 자녀에게 주식을 넘겨주면서 증여세 476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받은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웃고 있다.
김 회장은 신격호 회장의 막내 여동생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이사의 남편이다.

김 회장은 1963년부터 1972년까지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1974년 롯데관광개발 회장 자리에 올랐다.

김 회장은 2008년 아들들에게 회사 주식 185만 주(시가 730억 원)을 증여하면서 1991년과 1994년에 증여한 것처럼 이중 주주명부를 국세청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세무당국은 2011년 세무조사 끝에 증여시점을 2008년으로 봐야 한다며 두 아들에게 각각 430억 원과 370억 원 가량의 세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김 회장 아들들은 1991년과 1994년을 증여세 기준점으로 봐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김 회장은 보관하던 주주명부를 제시하며 두 아들에 대한 증여세를 부과할 제척기간이 지났다고 주장했다.

행정법원 재판부는 조세회피 목적으로 이중 주주명부를 만든 김 회장의 행동이 부정한 행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의 주주명부에 권리관계가 빠져있는 등 상법상 효력이 있는 주주명부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세무당국을 대리한 법무공단은 “이번 소송결과로 자칫 부의 세습을 정당화할 수 있는 증여세 회피 방법을 차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3년에도 이런 방법으로 400억 원대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끝내 총파업 가나' 법원 가처분 판결 주목, 전영현 피해 최소화 대책 시급해져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가격 인상, 쿠팡 와우멤버십 '미끼'에서 '독자 수익원'으로 ..
중국 AI 반도체 성과에 미국 협상카드 불안, 트럼프 시진핑 정상회담 변수로
키움증권 "CJ제일제당 수익성 반등 본격화할 것, 바이오 부문 판매량 증가"
한국투자 "달바글로벌 목표주가 상향, 브랜드 인지도 높아져 마케팅 효율 개선"
헌재기후소송단 탄소중립법 개정 촉구, 헌재서 국회로 자전거 배달 퍼포먼스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조정 시작, 노소영만 출석
옥스팜 '2026 트레일워커' 개최, 국내에서만 13억 넘게 모금
스텔란티스 지프 하이브리드 배터리 결함에 미국서 피소, "삼성SDI 제조"
KT&G 전자담배 해외 진출 '아태·유라시아' 조준, 방경만 해외궐련 훈풍에 올라탄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