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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해치백 출시 봇물, '해치백 무덤' 벗어날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7-03 1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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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시장이 ‘해치백의 무덤’에서 조금씩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해치백시장은 그동안 폴크스바겐의 골프와 현대자동차의 i30이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입차회사들이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젊은 층을 노려 해치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동력성능을 개선한 i30을 출시하며 해치백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신통치 않다.

◆ 수입차회사들 해치백 출시 봇물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회사들이 최근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3천만 원대의 소형 해치백을 국내에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6월 소형 해치백 ‘뉴 아우디 A1’을 출시했다.

  수입차 해치백 출시 봇물, '해치백 무덤' 벗어날까  
▲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소형 해치백 '뉴 아우디 A1’
아우디 A1은 2010년 8월 유럽에 처음 선보인 뒤 지난해 말까지 50만 대가 팔린 인기모델이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아우디 A1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뉴 아우디 A1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6.1㎞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4초, 최고속도는 시속 200㎞다.

뉴 아우디 A1 가격은 3270~3720만 원으로 책정됐다.

BMW코리아도 6월 소형 해치백 ‘뉴 1시리즈’를 출시했다. 뉴 1시리즈는 2세대 1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뉴 1시리즈의 최고출력은 15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32.7㎏·m다. 연비는 리터당 17.4㎞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8.1초다. 가격은 3800만 원대 후반에서 시작한다.

폴크스바겐코리아도 지난 4월 신형 폴로를 출시했다. 신형 폴로는 2013년 5월 첫 선을 보인 5세대 폴로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형 폴로의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3.5㎏·m, 연비는 리터당 17.4km다. 신형 폴로의 가격은 2620만 원으로 책정돼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소형 해치백의 대명사로 불리는 폴로과 준중형 해치백 골프로 국내 해치백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현대차 i30 입지 더 좁아지나

국내 자동차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렸다.

해치백은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을 없애 실용성을 높인 차량을 말한다. 이 때문에 짐차라는 인식이 강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자동차를 과시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실용성이 떨어지더라도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

  수입차 해치백 출시 봇물, '해치백 무덤' 벗어날까  
▲ 현대차 '더 뉴 i30'.
그동안 국내 해치백시장은 현대차의 i30와 골프가 이끌었다.

하지만 골프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반면 i30의 판매량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준중형 해치백시장에서 골프가 i30를 제치고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정차급에서 수입차가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골프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1월 말 ‘더 뉴 i30’를 출시하며 반등을 노렸다.

더 뉴 i30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리터당 17.8㎞로 수입차와 견줘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더 뉴 I30 가격대는 1800만 원대부터 2400만 원대 사이로 수입차보다 최대 2천만 원 이상 싸다.

하지만 i30는 올해 들어서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현대차는 상반기 1800여 대의 i30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지난해 판매량 6600여 대에도 한참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골프는 지난 5월까지 4160여 대 판매됐다. 6월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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