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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도 키움증권도 인터넷은행 주춤, 은성수 흥행불씨 살릴 수 있나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9-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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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관련해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10월부터 시작될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절차에서도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토스도 키움증권도 인터넷은행 주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흥행불씨 살릴 수 있나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는 10월10일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문제는 신청 접수가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인가 대상으로 유력한 기업들이 분명한 준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현실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을 만한 곳으로 꼽히지만 모두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9월 들어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의 발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당국이 우리에게 수행 불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증권업이 안 되면 인터넷전문은행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을 놓고 19일 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 다닐 때 공과대학생과 상과대학생이 말이 잘 안 통했는데 비슷한 느낌이 든다”며 “금감원이 기술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기술 쪽은 운용규정 등 제도를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 대표이사가 금융업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금융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바라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감독당국의 지도를 충실히 따르며 예비인가 과정을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을 이끄는 키움증권은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추진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명확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곳은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 한 곳이다.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은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이다.

은 위원장으로서는 취임 뒤 금융혁신과 관련해 추진하는 첫 중요 정책인 만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가 불발에 그치는 상황은 달갑지 않을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임자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핀테크정책에서 업계의 지지를 받았던 만큼 후임자로서 지는 부담은 더 크다.

은 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놓고 “인터넷전문은행법이 통과된 뒤 추가 인가의 진행속도가 늦다거나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공감한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활성화 등 진입장벽 완화와 경쟁 촉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비금융 주력자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은 34% 이상 보유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핀테크회사나 금융사 외에도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신청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시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네이버가 여러 차례 국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보이는 것이 대표적 예다. 네이버는 자회사를 통해 일본, 대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문제와 과도한 규제 등으로 국내에서 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선뜻 뛰어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의 제도적 상황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인터넷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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