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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제도권 진입 '난망',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 미뤄질 듯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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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10월에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까?

가상화폐업계 최대 호재로 여겨지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놓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진전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준비했던 회사 가운데 일부가 승인신청을 철회하면서 승인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가상화폐 제도권 진입 '난망',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 미뤄질 듯
▲ 22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10월에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10월에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10월에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8월부터 약 2~3달 간격으로 여러 회사들의 승인 요청을 연기해온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된다.   

가상화폐업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최근 바뀐 태도를 보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9일 미국 CNBC를 통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위해 가상화폐업계가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많은 진전이 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위원장이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놓고 “시장 조작 가능성이 높다”거나 “감시와 감독이 불가능하다”며 줄곧 부정적 발언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봤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는 비트코인 시세 등락과 비슷하게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로 거래소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 일반인이 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이는 가상화폐가 제도권 금융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 가상화폐 시세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금은 2003년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된 뒤 가격이 약 300% 올랐는데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금처럼 큰 폭의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먼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들이 승인신청을 철회하면서 10월 승인 가능성도 낮아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18일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신청했던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솔리드X’는 13일 두 회사가 함께 만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승인신청을 철회했다. 

반에크와 솔리드X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는 10월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이를 두고 두 회사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승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역량을 다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반에크와 솔리드X는 최근 기관투자자 전용 비트코인 투자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승인신청 철회로 미국 자산운용사 ‘윌셔피닉스’와 ‘비트와이즈’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에 미국 정부가 보인 부정적 태도를 감안하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10월 승인도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를 파악한 회사들이 다른 사업에 능력을 집중하기 위해 승인신청을 철회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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