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에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전국 공항의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추석연휴(12~15일, 11일 포함) 동안 운영을 맡고 있는 전국 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하루 평균 여객 수가 2018년 추석연휴보다 35.4%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 14곳을 운영한다.
▲ 2019년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1209편 승객들이 제주공항에 도착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 14곳에서 2019년 추석연휴에 일본 노선을 이용한 하루 평균 여객 수는 1만3485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추석연휴에는 하루 평균 2만871명이 이용했다.
이 공항들에서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25만4065명으로 확인돼 2018년 추석연휴 32만3916명에서 5.9% 줄었다. 일본 여객 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다만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의 국제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2018년 추석연휴보다 11.4% 증가해 국제선 여객 수의 감소폭을 좁혔다.
일본이 아닌 국제노선의 여객 수 증가폭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 32.9%, 베트남 15.1%, 중국 10.3% 등이다.
국내노선 가운데 제주 노선을 이용한 하루 평균 여객 수도 2018년 추석연휴보다 5.1%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국내노선의 여객 수도 같은 기간 6.5% 늘었다.
이번 추석연휴에 전국 공항 14곳을 이용한 여객 수는 전체 128만5천 명으로 집계돼 2018년 추석연휴보다 3.8% 증가했다. 국내선은 103만1천 명, 국제선은 25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