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금감원, '1조 적자' 쿠팡에 유상증자 포함 경영개선계획 요구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9-09 16:18: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쿠팡에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하라고 조치했다. 쿠팡은 지난해 영업손실 1조 원 이상을 봤다.

금감원은 쿠팡을 대상으로 전자금융업 관련 부문검사를 실시한 뒤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  '1조 적자' 쿠팡에 유상증자 포함 경영개선계획 요구
▲ 쿠팡 기업 로고.

쿠팡은 2017년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과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경영지도기준에 미치지 못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지난해에는 유상증자 등을 실시해 금감원의 기준을 충족했지만 올해 3월 계획했던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또 다시 자기자본과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경영지도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금융거래법상 비금융사들은 자기자본 대비 부채총액의 비율이 200% 미만이어야 하며 전자화폐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는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20% 이상 돼야 한다.

금감원은 “고정비용이 꾸준히 발생해 경영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 경영개선계획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며 “고정비용 등을 포함한 상세한 경영개선계획(유상증자 등)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이행실적으로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개선사항으로 전산자료 암호화 키 관리 미흡, 정보처리시스템 성능관리 미흡, 정보처리시스템 접속 계정 비밀번호 관리 불합리,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방지대책 불합리, 포인트 적립 처리절차 불합리 등이 지적됐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여러 차례에 걸쳐 충분한 해외 투자를 유치했으며 6월 5천억 원을 증자하는 등 금감원의 권고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컴퍼니 백브리핑] 한화-DL 폭로전과 여천NCC '묻지마 배당'의 흔적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