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4천억 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 로고.
이번 채권 발행은 8년물 1천억 원 규모, 10년물 3천억 원 규모로 이뤄졌다.
발행금리는 만기 8년물 2.13%, 만기 10년물 2.20%로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한 국고채 금리에 스프레드를 더해 결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에도 신국제은행자본규제인 바젤3 도입 이후 국내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 가운데 최저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7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5천억 원을 포함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대비 약 0.4%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 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