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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29일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 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비디오서비스인 'LTE비디오포털'을 소개하고 있다. |
“고객에게 초점을 맞춘 '나를 위한 비디오'와 미술관에서 휴대전화로 작품을 소개하는 것 같은 '대중화한 사물인터넷'으로 LG유플러스의 성장 신화를 이뤄내겠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디오와 사물인터넷(IoT)사업이 LG유플러스의 이른바 ‘S커브’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언급한 S커브 성장은 경영학 용어다. 기업이 어떤 기회를 잡으면 그 속에서 ‘완만한 성장’과 ‘가파른 성장’, ‘정체된 성장’ 순으로 성공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예를 차례로 들며 이통시장 점유율 꼴찌인 LG유플러스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로 PC시장에서 성공했지만 윈도를 버리지 못하면서 계속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애플은 맥 컴퓨터 이후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을 바꾸는 창조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는 애플처럼 기술뿐 아니라 감성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 S커브를 만들고 성공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이 올해 3월 말 용산사옥 이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새로운 삶의 창시자'(New Life Creator)와 일맥상통한다.
이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애플과 같은 S커브에 진입하기 위해 비디오와 사물인터넷사업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비디오의 경우 고객에게 초점을 맞춘 '나를 위한 비디오'가 되어야 한다”며 “사물인터넷도 미술관에서 휴대전화로 작품을 소개하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유플러스가 7월1일 출시하는 'LTE비디오포털'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비디오 관련 콘텐츠를 장소에 상관없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S커브 이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부회장은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S커브 이론을 언급하며 기업에게 사물인터넷시대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