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공항 14곳 가운데 10곳이 지난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무안공항이 적자 138억 원을 내는 등 5개 공항이 적자 100억 원 이상을 냈다.
적자규모를 보면 여수공항 135억 원, 양양공항 131억 원, 울산공항 119억 원, 포항공항 117억 원 등이다.
청주공항 86억 원, 사천공항 51억 원, 광주공항 35억 원, 원주공항 30억 원, 군산공항 30억 원 등 5개 공항은 수십억 원대 적자를 냈다.
그러나 김포공항은 순이익 1252억 원, 김해공항 순이익 1239억 원, 제주공항 순이익 810억 원, 대구공항 순이익 111억 원 등 4곳의 공항은 흑자를 내 공항공사 전체 기순이익은 2540억 원을 보였다.
적자공항 중 원주공항은 활주로 이용률이 0.6%, 양양공항은 0.8%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제주공항(97.9%), 김해공항(94%), 김포공항(62.4%) 등 흑자공항과 대비됐다.
김 의원은 “소수 공항 흑자로 적자공항을 먹여살리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만년 적자공항들의 경영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