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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휘청' 카지노 여행 호텔 주가, 언제쯤 회복할까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6-26 2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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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우려로 떨어졌던 레저업종의 주가가 조만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지노, 여행, 호텔 등 레저업종 주가는 일부 반등에 성공하며 앞으로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메르스에 '휘청' 카지노 여행 호텔 주가, 언제쯤 회복할까  
▲ GKL의 세븐럭카지노 강남점 전경.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과거 사스 발생 때 중국인의 마카오 입국자가 크게 줄어 3개월간 타격이 있었지만 그 다음 분기 말쯤 안정세를 보였다”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입국자도 10월쯤 4∼5월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홍콩 증시는 사스 발생 당시 일별 감염자수가 전저점을 지나면서 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해 감염자 발생 이후 49일만에 의미있는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첫 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5월20일이다. 홍콩 증시가 사스 발생 49일 만에 반등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증시도 오는 7월 초쯤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레저업종 주가는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모두투어 주가는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보다 13.3% 떨어졌다. 하나투어 주가도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44% 하락했다. 

카지노업체인 GKL 주가는 메르스 확진자 발생 이전보다 32.1% 떨어졌다. 메르스 발생 전과 비교해 파라다이스 주가는 20.2%, 강원랜드 주가는 8.1% 떨어졌다.

양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3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인 방문이 감소한다면 고정비를 많이 지출하는 구조 때문에 실적개선이 어려울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레저업종 가운데 여행회사 주가는 26일 반등에 성공했다. 모두투어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해 0.3% 오른 3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투어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1.63% 오른 12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카지노업종 주가는 여전히 계속 하락하고 있다. GKL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해 0.32% 내린 3만1100원에, 강원랜드 주가는 전일보다 1.86% 내린 3만7천 원에, 파라다이스 주가는 전일에 대비해 2.89% 내린 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를 받아 메르스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메르스 환자가 호텔에 머문 것으로 확인하고 제주 신라호텔의 영업을 잠정중단했으나 관리 대상자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면세점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9일부터 2거래일 연속 크게 오른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호텔신라 주가는 26일 전일 대비 3.1% 오른 11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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