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경기도 복지대상 선정기준 개선 공론화, 이재명 "사각지대 없애야"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8-29 16:07: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기도 복지대상 선정기준 개선 공론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6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사각지대 없애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29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대상자 선정기준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복지대상자 선정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공론화에 나섰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자 선정을 위한 재산 공제기준을 개선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방안을 찾는다.

이 지사는 29일 국회에서 경기지역 국회의원 31명과 함께 ‘복지대상자 선정기준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 지사는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되 지원받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 사람에게는 세금을 더 걷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본다.

그는 “가난한 사람을 골라내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하게 지급해서 낙인효과 없이 다 받는 제도를 시행하면 마이너스 측면이 긍정적 측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다만 우리나라는 국민부담률이 낮고 조세저항이 심하다 보니 이런 제도를 시행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지사는 복지제도 수급자를 선정하는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지사는 기존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기초연금 수급자 선정기준이 공평하지 못하다고 본다. 

경기도에 따르면 합리적 선정기준이 적용된다면 경기도에서만 16만여 명이 추가적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기초연금 등의 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및 기초연금 복지대상자는 대도시(특별시, 광역시), 중소도시(광역도의 시지역), 농어촌(광역도의 군지역) 등 모두 3단계의 ‘지역별 기본재산 공제 기준’이 적용돼 선정된다.  

이 지사는 이 기본재산 공제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비슷한 수준의 경제력을 갖췄더라도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주거유지비용에 따른 기본재산 공제금액이 커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및 기초연금의 수급 대상자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공제기준 상 대도시에 포함되는 부산, 대구, 울산, 인천 등 광역시보다 실제로는 전세가격이 비싼 경기도의 도시들이 중소도시에 포함되면서 경기도민이 수급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본다.

이에 경기도는 개선안으로 △경기도 전체를 대도시 기준으로 상향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를 대도시 기준으로 상향 △광역시 평균보다 주거비용이 높은 경기도 16개 시를 대도시 기준으로 상향 등 대안을 내놨다. 

이 지사는 경기도민과 국민의 공감을 얻고 정부와 국회, 지차체 및 유관 단체가 힘을 모은다면 경기도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복지제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지사는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복지대상자 선정기준 개선을 위해 여당 차원에서 나서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도 주민들도 현행 공제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경기도가 7월27일부터 7월31일까지 만19세 이상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 및 기초연금 관련 도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1%가 ‘현행 공제기준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지사는 “공무원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바뀐다”며 “경기도가 실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미국 정부 '기후재난' 경제적 피해 집계 중단, 산불과 허리케인 대응 어려워져
한화 건설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매출 성장 물음표, 김승모 연임 첫해 복합개발에 사활
KB금융 리딩 수성 '1등 공신' KB손보, 구본욱 실적 확대로 연임 길 닦는다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삼성전기 1분기 호실적에도 '불안', 트럼프 관세에 하반기 MLCC 전망 '흐림'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