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iOS에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에도 무료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놨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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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 구글 안드로이드용 무료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이로써 윈도폰과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까지 모든 운영체제에서 MS 오피스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출시된 오피스 앱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로 이뤄졌다. 파일보기는 물론 편집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다. 도표와 애니메이션 효과 등도 PC버전과 동일하게 지원된다.
MS는 오피스 앱을 스마트폰의 기본 앱으로 장착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30여 개 스마트폰 제조회사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MS가 주력 소프트웨어 가운데 하나인 오피스를 모바일 양대 마켓에 모두 내놓아 모바일사업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또 이를 통해 나델라 CEO가 강조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노릴 것으로 본다.
MS는 오피스 앱이 원드라이브와 박스(Box) 등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돼 편의성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PC에서 작업이 덜 끝난 문서 파일을 원드라이브 클라우드에 올려 놓으면 모바일에서 이 파일을 열어 나머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S가 모바일 오피스 무료화로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점유율 늘리기에 나선 모습”이라며 “넓게 보면 출시를 앞둔 윈도10 모바일 버전과 클라우드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