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추석을 맞아 거래회사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포스코는 9월5일부터 9월11일까지 7일 동안 설비자재 및 원자재 공급사, 공사 참여사 등 거래회사에 매주 2차례 지급하던 대금을 매일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매달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 작업비도 이 기간에는 매일 지급한다.
포스코가 이번 추석을 앞두고 조기에 지급하는 대금은 모두 900억 원가량이다.
포스코는 거래회사들이 자금운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해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이면 거래회사의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오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공사계약에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해 하도급대금을 2차 협력사에 직접 지급하고 있으며 비싼 자재를 공급하는 회사에는 선급금도 지불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의 대금 결제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50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급사와 협력사 등의 명절 소요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금의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포스코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