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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의 STX프랑스 인수 잠정 보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6-25 16: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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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의 STX프랑스 인수 잠정 보류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본사에서 조욱성(왼쪽), 김열중(오른쪽) 부사장과 함께 CEO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그동안 논란이 됐던 STX프랑스 인수를 보류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손실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매각과 경영효율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 STX프랑스 인수 잠정 보류

정 사장은 25일 서울 남대문로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TX프랑스 인수와 관련해 "올해 실적도 좋지 않고 노조도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며 "일단 STX프랑스 인수 건은 일단 덮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게 크루즈 전문 조선소인 STX프랑스 인수를 검토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산업은행은 STX프랑스를 ‘산업은행(48.15%)→STX조선해양(66.7%)→STX노르웨이(100%)→STX유럽(66.66%)→STX프랑스’의 지배구조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장기적으로 STX프랑스를 인수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 사장은 "STX프랑스는 2020년까지 물량이 확보돼 있고 재무상태도 플러스로 가고있는 세계에서 가장 크루즈선을 잘 짓는 회사임이 분명하다"며 "미래를 생각하면 크루즈 분야도 대우조선해양이 언젠가는 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 2분기 실적에 해양플랜트 손실분 반영

정 사장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숨겨진 적자요인이 있다고 인정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사업 쪽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실사를 통해 어느 정도 파악했다"며 "해양플랜트 손실분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 7863억 원, 영업이익 4711억 원을 냈다. 이는 영업이익만 해도 2013년보다 6.8% 늘어난 것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3조2495억 원을 냈다.삼성중공업도 지난해 영업이익 1830억 원을 기록해 2013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80%나 줄었다.

이 때문에 고재호 전 사장이 연임을 위해 해양플랜트 손실분을 지난해 회계에 반영하지 않는 방법으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대우조선해양 경영효율화 추진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불필요한 자회사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 사장은 “풍력사업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자생력도 없어 적당한 구매자가 나오면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 자회사인 드윈드는 앞으로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저유가에 발맞추어 해양플랜트 비중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50%, 해양 40%, 특수선 10% 정도로 하면 회사가 가장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기존에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비중은 해양 55%, 상선 35%, 특수선 10%였다.

정 사장은 STX조선, 대한조선 등 산업은행 산하 중형조선소를 위해 기자재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면 STX조선해양이나 대한조선은 문을 닫게 해서는 안된다"며 “원가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 등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사장은 “손실을 감수하면서 도울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위탁경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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