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네트웍스 >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이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브라질에서 사업 협력기회의 발굴과 확대를 논의했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은 것을 두고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SK네트웍스가 성장잠재력이 큰 브라질 시장에서 사업 협력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브라질의 교육 분야 발전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해외진출 기업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지시장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SK네트웍스가 브라질 사회 발전의 근간인 교육 분야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 개발과 지원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남미시장 확대를 위해 브라질 법인을 세운 뒤 무역사업을 펄쳐왔다. 또한 SK그룹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신규 사업방안을 검토해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교육 분야 지원과 사업기회 발굴협력 제안도 이런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이번 교육지원을 시작으로 브라질 시장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 욕구가 높은 브라질 정부를 도와 브라질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진출 기업으로서 현지시장 이해도와 사업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SK네트웍스의 지원 의사에 “
최신원 회장과 SK네트웍스의 관심과 실질적 지원을 통해 브라질 교육의 질이 나아지고 앞으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브라질 대통령을 만난 뒤 브라질리아 세종학당 설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은 한국과 브라질 사이의 경제·문화·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인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가 후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사람들이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우리나라를 더 잘 이해하고 나아가 양국의 협력과 교류 확장에 이바지하는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1년부터 사단법인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으며 같은해 12월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됐다. 최 회장은 다방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브라질 정부로부터 ‘히우 브랑쿠’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