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4월부터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많은 정책자금과 지원제도가 있더라도 생업에 바쁜 자영업자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는 얘기와 담보와 신용도가 부족해 은행 대출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특화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며 “현장에서 들은 소중한 제안들을 관계기관과 금융권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우선 금융지원제도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재무적 이력과 담보를 중시하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잠재력과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에게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지역별로 설치된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센터’의 운영 내실화를 지원한다. 7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8개의 자영업자 컨설팅센터가 있다. 하반기 안에 10개가 늘어나 28개로 확대된다.
윤 원장은 “지금은 포용금융 강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사회구성원들이 골고루 금융의 혜택을 누리고 경제는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자영업자 우대 금융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각 자영업단체가 추천하는 자영업자에게 수수료 면제, 추가 한도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이 밖에 업종별 맞춤형 금융상품도 개발하고 자영업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금융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우리은행의 노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실질적 도움으로 연결한 모범사례”라며 “우리은행과 자영업단체 등 관계기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윤 원장을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대한미용사회중앙회·대한제과협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화원협회 등 5개 자영업단체 회장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