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파워가 중국 굴삭기시장 축소에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디와이파워는 중국사업 부진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며 “향후 중국 굴삭기시장의 축소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디와이파워는 굴삭기, 지게차 등 건설기계에 쓰이는 유압 실린더를 생산한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캐터필러 등 대형 건설기계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디와이파워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2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31.9% 감소했다.
주력인 중국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디와이파워 중국 법인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2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33.5% 줄었다.
2분기 중국 굴삭기시장 전체 판매량은 5만5573대로 1년 전보다 0.5% 증가했지만 디와이파워의 주요 고객인 외자업체들의 판매량은 평균 2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성장성 높은 인도시장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아직 낮은 편”이라며 “중국 굴삭기시장 하락세는 완만하겠으나 외자업체들의 점유율 하락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와이파워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2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5.6%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디와이파워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1만4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디와이파워 주가는 1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