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금융감독원> |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네 분기 연속으로 0%대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9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분기 말보다 0.07%포인트, 지난해 2분기 말과 비교하면 0.15%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 규모는 17조5천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5.5%(1조 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가운데 88.4%인 15조5천억 원은 기업여신이다. 가계여신은 1조8천억 원, 신용카드채권은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5%다. 1분기 말 100.8%에서 4.2%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4조1천억 원이다. 1분기 말 3조3천억 원과 비교하면 24.2% 늘었다.
2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1천억 원이다. 1분기 3조 원에서 70%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방법은 상각 1조1천억 원, 매각 1조3천억 원,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 1조 원, 여신 정상화 1조4천억 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 부실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