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는 광고사업의 성장폭이 확대돼 4분기에 이익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19일 13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 광고사업 및 라인(LINE) 퍼포먼스 광고의 성장폭이 확대되면서 4분기에 증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가 4분기에 영업이익 22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6% 늘어나면서 2년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2019년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2조8700억 원으로 2018년보다 16% 증가하며 2017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쇼핑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과 인공지능(AI) 검색 고도화에 따른 클릭률(CTR) 개선, 딥러닝 기반 추천서비스(AiTEMS, AiRS)에 따른 광고효율 확대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광고상품의 단가 인상으로 2019년 디스플레이광고(DA) 매출은 6339억 원으로 2018년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신규 광고플랫폼 전환 후 스마트채널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라인 퍼포먼스 광고 매출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475억 엔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일본 모바일결제시장이 10월 소비세 인상을 기점으로 본격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라인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라인페이(LINE Pay)의 일본 사용자 수와 사용률은 2분기 대규모 프로모션 효과로 빠르게 증가했다. 2분기 신규 유입 사용자는 300만 명으로 추정되며 라인페이의 글로벌 활성 사용자(MAU)는 741만 명으로 연내 1천만 명 도달이 목표다.
2020년 일본의 모바일 비현금(캐시리스) 결제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61% 늘어난 2조9천억 엔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월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대응해 비현금 소비자 환원사업 효과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 6월까지 비현금 결제액의 2~5%를 포인트로 환급할 예정이며 2019년 2800억 엔 수준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라인페이가 일본 모바일결제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라인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라인페이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