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경영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비롯한 PC온라인게임 매출이 건재한 데다 올해 모바일게임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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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또 넷마블게임즈 지분 10%를 보유한 점도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가 2분기부터 경영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여전히 건재하다”며 “최근 리니지 아이템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2분기 리니지 매출이 6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20억 원과 6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김 연구원이 애초 예상보다 각각 11%와 10% 상향조정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은 1881억 원 영업이익은 449억 원을 기록해 매출 기준 국내 2위 게임회사 자리를 넷마블게임즈에 내줬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최근 사전판매에 돌입한 PC온라인게임 ‘길드워2’의 확장판 ‘가시의 심장’도 북미를 중심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길드워2 확장판인 ‘가시의 심장’의 경우 사전판매가 호조를 띄고 있어 흥행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며 “이 게임 판매로 발생하는 신규매출은 8월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모바일게임 출시를 점차 늘려가고 있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낮은 모바일게임 사업비중도 점차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넷마블게임즈가 순이익 1600억 원을 낸다고 가정하면 지분 10%를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지분법 이익으로 160억 원이 반영된다”며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모바일게임사업에서 워낙 성과를 많이 내고 있어 순이익 규모가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