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를 향한 기대감에 전날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고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휴대전화, 노트북, 의류 등 중국산 제품의 관세 부과를 12월15일로 연기했다. 특히 관세 부과가 연기된 품목에 주요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이 포함돼 있어 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가 5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501억 원, 2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는 7월31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1월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3.22%), 현대모비스(2.13%), LG화학(4.69%), 셀트리온(0.33%), SK텔레콤(1.2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현대차(-1.16%), 네이버(-2.46%) 등의 주가는 내렸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0포인트(1.08%) 오른 597.1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9.60포인트(1.63%) 오른 600.35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 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630억 원, 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 가운데 CJENM(-0.83%)을 제외하면 모두 주가가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87%, 헬릭스미스 19.26%, 펄어비스 0.11%, 케이엠더블유6.61%, 메디톡스 0.59%, SK머티리얼즈 2.92%, 휴젤 0.60%, 스튜디오드래곤 1.03%, 파라다이스 2.66% 등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내린 1212.7원에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