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이 13일 세종시 전의면 KCC 세종공장에서 유리 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 용해로에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KCC가 연간 8만 톤을 생산하는 유리 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를 완공했다.
KCC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KCC 세종공장에서 유리 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 완공에 따른 안전 기원제와 용해로에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장, 정몽열 KCC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리 장섬유는 납석, 석회석 등 무기 원료를 혼합해 섭씨 1500도 이상 고온에서 녹인 뒤 작은 구멍을 통해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얇은 실 형태로 뽑아낸 제품이다.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와 결합해 물리적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2호기는 앞으로 약 한 달 동안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용해로 내부 온도를 올리는 승온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 과정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2호기가 가동되면 기존 1호기(연간 생산량 4만 톤)는 가동을 중단(셧다운)한다.
이번에 완공한 유리 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는 단일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생산량 역시 기존 1호기의 2배로 늘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유리 장섬유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유리 장섬유는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만큼 시장의 요구사항에 발 빠르게 대응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