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사업인 항공부문 엔진 장기공급과 자회사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등에서 실적 증가로 하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2일 3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항공부문 엔진사업 장기공급계약, 자회사 한화테크윈의 B2B(기업 사이 거래),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수출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한화테크윈은 하반기 신규 칩을 장착한 새로운 모델로 실적이 늘어나고 미국의 항공엔진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 인수도 4분기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체사업인 항공부문 엔진사업 장기공급계약은 수익성이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의 질도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테크윈은 북미지역 B2B 매출이 많이 늘어나는 데다 베트남 법인 안정화 등 원가 절감 효과도 거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부가 중국 CCTV업체의 물품을 구매 금지하는 등 제재를 해 한화테크윈이 그 반사이익을 현실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한화S&C 합병에 따른 실적 증가효과가 온전하게 반영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ICT)부문의 고부가 프로젝트도 2분기까지 이어졌다.
자회사 한화정밀기계도 성숙사업인 스마트 표면실장기술(SMT) 위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과점적 구도로 경쟁이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601억 원, 영업이익 16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21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