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되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CJ헬로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1%, 44.1% 낮았다”면서도 “연말에 LG유플러스로 인수되면 이동통신과 방송의 결합판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헬로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54억3400만 원, 영업이익 96억34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수치다.
CJ헬로의 렌탈사업 등 기타 사업부문은 성장했지만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 알뜰폰 가입자 수가 모두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광고비와 대손 상각비 등 13억 원의 일회성비용이 반영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양 연구원은 “CJ헬로의 2019년 영업이익은 13.5% 감소할 것”이라며 “매출 감소에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하, 콘텐츠 구매가격 인상이 겹쳐 수익성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CJ헬로가 올해 말에 LG유플러스에 인수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로 인수되면 이동통신과 방송의 결합판매가 활성화돼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입자 유치와 규모의 경제로 발생한 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입자들의 주문형 비디오(VOD)의 이용도 늘어 CJ헬로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