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화학사업부문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SKC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90억 원, 영업이익 483억 원, 순이익 15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 순이익은 66% 줄었다.
화학사업부문의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화학사업부문은 2분기에 매출 2023억 원, 영업이익 298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0.7%, 영업이익은 26.7% 줄었다.
SKC는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주력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의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2분기에 매출 2565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90%로 크게 늘었다.
친환경 포장재인 폴리유산(PLA )필름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고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SKC는 “앞으로 고부가 소재를 늘리는 한편 반도체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박제조업체인 KCFT 인수가 끝나면 SKC와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