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펄프 가격의 급락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무림P&P 목표주가를 기존 7천 원에서 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무림P&P 주가는 4050원에 장을 마쳤다.
무림P&P는 인쇄용지용 펄프와 종이를 생산하는 펄프제지 전문기업이다.
박 연구원은 “무림P&P는 펄프부문의 이익 급감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냈다”며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림P&P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05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8% 줄었다.
펄프 가격 하락과 함께 제지부문 수익성도 약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PT플자즈마의 영업손실 28억 원도 반영됐다.
무림P&P 실적을 결정짓는 펄프 가격은 2018년 11월부터 급락해 현재 톤당 600달러까지 하락했다. 1년 전보다 34%가량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펄프 가격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겠지만 반등도 쉽지 않다”며 “예상보다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반영해 2019년 연간 예상수익을 하향할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무림P&P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800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6.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