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원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쌍용양회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40억 원, 영업이익 844억 원, 순이익 571억 원을 거뒀다고 5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7.5%, 순이익은 29.1% 늘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폐열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력비를 절감한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원료인 유연탄 가격도 지난해 톤당 120달러에서 현재 7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력비는 시멘트 생산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하며 원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데 쌍용양회는 올해부터 원가 절감의 효과를 본격적으로 봤다.
쌍용양회는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337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순이익 13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1%, 9%, 11%씩 늘었다.
2018년 하반기 이후 시멘트 가격이 정상화된 점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꼽혔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건설업황 침체에 따라) 국내 시멘트 수요가 줄고 있지만 전체 출하량은 수출을 통해 소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