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의 한 택시회사를 인수한다.
1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산업에 IT·플랫폼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택시회사와 양수·양도를 위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류긍선(왼쪽),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 |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에 IT·플랫폼 기술을 직접적으로 접목했을 때 어떤 운영 효과가 있을지 소규모로 시험해보자는 차원에서 법인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인수하려는 회사는 강남구에 차고지를 둔 업체로 차량 9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아직 실사 등이 끝나지 않아 거래가 완료된 단계는 아니다"며 "여기에서 쌓인 데이터로 다른 택시회사들에도 좋은 사업 롤모델을 제시할 방안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택시회사 인수로 가맹사업형 플랫폼 택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택시제도 개편안에는 플랫폼 택시사업 합법화와 면허 총량관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