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며 8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1% 감소한 461억6천 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7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면서 수출액 감소세는 2018년 12월부터 8개월째 이어졌다.
7월 수입액은 2018년 7월보다 2.7% 감소한 437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24억4천만 달러로 90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산업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 반도체업황 부진과 단가 하락, 국제유가 회복 지연에 따른 석유화학⋅석유제품 부진 등을 수출액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7월 수출액 감소폭은 올해 최대 감소폭을 보였던 6월 수출액(-13.7%)보다는 나아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8.1%)와 석유화학(–12.4%), 석유제품(-10.5%) 등은 단가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수출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자동차(21.6%)와 자동차부품(1.9%), 가전(2.2%)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늘었다. 새로운 수출동력품목인 바이오헬스(10.1%)와 화장품(0.5%), 농수산식품(8.7%) 등도 수출액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16.3% 줄었지만 신남방⋅신북방 시장인 아세안과 독립국가연합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액은 각각 0.5%와 14.5% 늘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부진 상황에 위기의식을 지니고 수출 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해 수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