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지주사인 삼양홀딩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주가는 16일 전날보다 12.38% 오른 17만7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양홀딩스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초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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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 삼양그룹 회장 |
주식거래제한폭이 상하 30%로 늘어난 15일 삼양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63%나 뛰어올랐다.
삼양홀딩스의 주가 변동성이 크자 한국거래소는 15일 삼양홀딩스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삼양홀딩스는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삼양홀딩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주력 자회사인 삼양사와 삼양바이오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양홀딩스는 삼양사 지분 71%와 삼양바이오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2년 동안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이행해 왔던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삼양사는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자회사 삼양사, 삼양바이오팜으로 분할됐다.
삼양사는 삼양홀딩스의 자회사가 되면서 삼양EMS, 삼양웰푸드, 삼양밀맥스를 모두 합병했다. 또 삼양사는 지난해 11월 용기사업부를 삼양패키지로 분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양사의 경영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 5월 삼양패키징과 지난해 효성으로부터 영업양수받은 아셉시스글로벌를 합병했다. 증권업계는 삼양패키징과 아셉시스글로벌 합병이 사업 시너지를 내면 지분을 보유한 삼양사의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의약사업을 맡고있는 삼양바이오팜이 지난 4일 종양침투촉진 기술을 도입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삼양홀딩스 주가를 끌어올린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